통영시, 시민합창단 창단…음악도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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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시민합창단 창단…음악도시 기반 마련

문화도시 앵커사업 본격화, 지속가능성 과제

  • 승인 2025-04-17 11:1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 시민합창단 창단식 개최
통영 시민합창단 창단식 개최<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음악 사업을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15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경남통영캠퍼스에서 통영시민합창단 창단식을 열었다.



이번 합창단 창단은 통영시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추진하는 핵심 앵커사업 중 하나다.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음악도시 통영'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합창단은 만 20세 이상 통영 시민 29명과 전문 강사진 3명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파트별로 나뉘며, 주 1회 발성 교육과 합창 연습에 참여한다.

오는 12월 통영국제음악당 무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일태 통영국제음악당 대표는 "서로 다른 소리를 조율해 화음을 만드는 과정이 문화도시의 방향과 닮았다"며 기대를 전했다.

천영기 시장은 "음악으로 위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합창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합창단 창단은 음악도시 통영의 브랜드를 시민 참여형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단순 공연 기획을 넘어, 일상 속 예술 경험을 확대하는 문화정책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정기 연습과 발표회를 통해 시민 문화자산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그러나 합창단 활동의 지속성, 예산 안정성, 전문성과 시민성의 균형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연 1회 공연으로 그칠 경우 '앵커사업'의 무게에 비해 활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시민참여 기반이 소수 정예 중심으로 머무를 경우 문화 확산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공모 선정 이후 실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문화도시 정책은 늘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음악도시 통영이 브랜드를 넘어, 생활 속 시민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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