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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소중한 산림 우리손으로 지켜요<제공=거창군> |
군은 지난 16일 군청 앞 문화휴식공간에서 '소중한 산림, 우리 손으로 지켜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기획됐다.
이 날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매년 4월 16일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재난 희생자를 추모하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계기로 활용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안전보안관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행동요령과 안전점검 참여를 홍보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봄철 나들이 증가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영농 부산물이나 논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하는 인위적 산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군은 입산자 부주의와 소각 행위 금지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김성국 안전총괄과장은 "조림지가 산불로 훼손되면 복구에 최소 30년이 걸린다"며 "군민 모두가 산불 예방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창군은 매월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별 위험 요인에 맞춰 캠페인을 전개해 안전사고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매년 반복되는 캠페인 형식이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참여 인원과 범위가 제한돼 지역 전반의 경각심을 높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회성 행사보다 마을 단위 교육, 시뮬레이션 중심 훈련 등 지역 맞춤형 실천 프로그램 확대가 요구된다.
산불 예방은 한 번의 메시지가 아니라, 일상의 경계심으로 이어져야 실효성을 갖는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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