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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송전탑 반대 플랭카드(진천군 문봉리 용소마을) |
진천 문봉리 용소마을 일부 주민들은 4월 2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한국전력이 전기사업을 추진하면서 철탑이 지나는 용소마을 주민들한테 사업설명회를 최소 2회 이상 설명할 기회가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 행정절차를 무시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한국전력이 주민대표 추천과정에 개입하였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마을 주민들도 모르는 하향식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한국전력에서 입지선정위원들에게 최소 3회 이상 향응을 제공했다"면서 "이는 김영란법 위반으로 관련 기관에서 감사나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된다"고 열변을 토했다.
한전 철탑사업 팀장은 본지 기자에게 2일 서면 답변을 통해 "정상적인 절차대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입지선정위원들과 식사는 향응이 아닌 만찬으로 자발적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고 답변을 했다.
기자가 한국전력 담당 팀장에게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로 공사명칭, 공사기간, 총 공사금액, 만찬 횟수, 만찬 비용, 기관별 만찬 참석 인원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은 "진천 문봉리 용소마을 주민 주장이 맞다면 한국전력이 행정절차법 및 김영란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관련 기관에서 철저한 감사 또는 수사로 의혹을 철저하게 밝혀서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현재 진천읍 내 여기저기에는 한국전력 철탑 사업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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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송전탑 반대 플랭카드(진천군 문백면 석곡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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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송전탑 반대 플랭카드(진천군 문백면 신리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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