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아내 정우영 여사 "대한민국, 충청 가장 생각하는 사람은 내 남편"

  • 정치/행정
  • 대전

김동연 아내 정우영 여사 "대한민국, 충청 가장 생각하는 사람은 내 남편"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 예방한 자리서 강조
최대승부처 충청권 순회 경선 앞 지원사격
"대미 소통 채널 탄탄" 준비된 대통령 부각
"엽서 쓰는 남자…청백리 삶도 강조" '귀띔'

  • 승인 2025-04-16 16:04
  • 수정 2025-04-16 17:46
  • 신문게재 2025-04-17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111111111111111111111111111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김동연 경기지사 아내 정우영 여사가 16일 대전 중구 중도일보 본사를 방문해 김원식 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김동연 경기지사 아내 정우영 여사는 16일 "이 나라와 충청을 가장 생각하시는 분은 바로 내 남편"이라고 강조했다.

정 여사는 이날 중도일보를 찾아 김원식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김 지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6·3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대세론을 형성한 이재명 전 대표, 친노-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건곤일척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19일 당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관문이자 최대승부처인 충청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있는데 정 여사가 고향에서 남편의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짙은 감색 정장에 검은 운동화 파란색 스카프를 두르고 중도일보를 찾은 그는 김 지사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

정 여사는 "어지러운 조기대선 시국에서 남편이 2박 4일 짧게 미국 출장을 간 이유는 관세 리스크 속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편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을 만나 자동차산업 상생 협의체 구축 등 한미간 공조를 논의하고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엔 문 전 대통령을 모시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등 미 정부와 소통 채널도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트럼프 발(發) 관세전쟁 격화 우려 속 원만한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 적임자가 바로 김 지사라는 점을 부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정 여사는 "남편은 충북 음성 출신이고 내 고향은 충남 논산, 고등학교는 천안여고를 나왔다. 부모님도 다 충청 분"이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실제 김 지사는 대선 출마를 전후해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면서 확실하게 충청 현안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역 최대 숙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선 "차기 대통령은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세종시 완전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베이밸리'라는 초당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 중이다.

베이밸리는 충남과 경기도가 함께 끼고 있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정 여사는 '정치인'이 아닌 '남자' 김동연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남편과는 동갑이다. 20대 초반부터 서로 알았는데 연애할 때 고시 공부를 하느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엽서를 저에게 써줬다"며 "지금도 해외 출장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엽서를 써주는 것을 잊지 않는 스윗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시에 합격하기 전부터 자신은 공무원이 돼야 하니 항상 청렴결백해야 한다고 항상 되뇌었던 말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