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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이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와 남부3군 거점형 전공과 신설,특수교육 발전 방안을 담은 '충북 특수교육 더더더'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간을 더, 기회를 더, 배움을 더'라는 의미를 담은 '충북 특수교육 더더더'를 발표하고 3개 중점 과제와 7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공간을 더
우선 특수교육 공간 확대의 핵심 정책으로 특수학교의 전공과를 대학으로 확장하는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를 만든다.
기존 대학공간임대형과 대학위탁형 등 대학 연계 전공과 모델의 장점과 학생 선택권을 넓힌 새로운 융합형 모델이다.
직업교육과 취업 중심의 전공과에서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점인정은 물론 전문적 직업교육훈련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학점인정을 통한 대학 진학, 대학 인프라 등을 활용한 취업 연계 등이 가능한 대한민국 첫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또 특수학교가 없는 남부3군에 ▲일반 교실(4실) ▲특별교실(12실) ▲지원실(10실) 등을 갖춘 거점형 전공과를 신설한다. 전공과는 옥천군 옥천읍에 마련한다.
▲기회를 더
일반 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자가 또래와 교육받는 통합학급의 지원도 확대하고, 통합교육에 참여할 리더 교사 양성에도 나선다.
또 자녀 양육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를 위한 상담소를 운영하고, 상담·갈등 중재 등이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행동지원 등도 추진한다.
특히 '통합교육 온 119'를 도입해 교사가 학생 지도의 어려움을 겪을 때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배움을 더
충북특수교육원에 전국에서 처음 장애학생 자립과 전환교육에 필요한 교육관을 마련해 오는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는 장애학생의 성공적 사회적응과 자립에 필요한 전환교육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정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수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야·단계별 연수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온새미인증제'도 도입한다.
온새미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은 생긴 그대로의 상태를 말하는 순우리말이다. 장애학생의 고유한 특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충북 특수교육의 가치를 담았다.
윤건영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장점과 능력을 키울 수 있게 깊고 넓은 헤아림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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