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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농업기술센터 |
이번 결정은 지역 특화 품종 보급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홍성군에 따르면, 이번에 통상실시권을 획득한 '다품벼'는 중간찰벼 품종으로, 찰기와 밥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확량과 도정률이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고품질 품종이다.
군은 이미 2023년부터 2년간 다품벼의 시험 재배를 통해 지역 환경과의 적합성을 검증했으며,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브랜드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품벼를 차별화된 지역 대표 쌀로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르미2'는 극조생종 중간찰벼 품종으로, 생육 기간이 짧아 이기작 및 이모작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8월 말 조기 수확이 가능해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비래해충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홍성군은 이번 통상실시권 확보를 계기로 두 품종의 안정적인 종자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 재배 확대, 재배 기술 교육,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우수 품종을 지역 실정에 맞게 도입하고 철저히 검토한 결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품종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품벼는 브랜드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빠르미2는 친환경·기후 대응형 품종으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군은 앞으로도 충남농업기술원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품종 다양화와 고품질화에 기반한 미래형 농업 모델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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