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주관기관인 ㈜휘영을 중심으로 영월군, (재)영월산업진흥원, (재)영월문화관광재단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6월 구성된 '덕포리 상권활성화 준비위원회'를 기반으로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민간 주도형 상권 활성화 방안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덕포리는 약 11만5천㎡ 규모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일반상업지역으로 분포돼 있다. 인근에는 금강공원과 영월애 문화플랫폼, 드론산업 클러스터 등 관광·산업 인프라가 집약돼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동강 웰타운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봉래산 명소화 사업 등과의 연계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봉래산 관광자원과 덕포리 상권은 동강보도교를 통해 물리적으로 연결되며, 이를 활용한 통합형 관광 동선 조성도 구상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지속 가능한 상권 구조 마련 ▲지역 특화 상품 및 브랜드 개발 ▲관광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 기획 ▲유휴 점포 재활용 ▲공동이용시설 조성 ▲스마트 상권 데이터 시스템 도입 등이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더불어, '덕포리 타임스퀘어', '타임워프 페스타' 등 리빙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실험도 병행된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생활 인구를 늘리고, 외부 민간 투자도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덕포리가 영월을 대표하는 관광형 상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총괄하는 ㈜휘영 측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영월군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은 2025년 4월부터 연말까지 본격 추진되며, 이후에는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권 회복을 넘어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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