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천안시에 따르면 풍세면은 2024년 1월 3200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내국인 기준 총인구가 1년 만에 4000명에서 1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에 인구증가율 순위를 보면 상위권에 대부분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완료된 지역이 분류됐으며, 풍세면은 141.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뒤를 이어 문성동 118.5%, 부성1동 10.3%, 부성2동 9%, 성정1동 4.3% 등으로 조사됐다.
인구증가 수 순위는 풍세면 5841명, 부성2동 5137명, 부성1동 4737명, 문성동 4249명, 청룡동 2300명 등으로, 인구증가 요인에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4년 12월~2028년 2월까지 부성1·2동, 두정동, 신부동, 청룡동, 일봉동, 성성동 등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준공했거나 공사 완료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정책 종합계획 산출식인 세대수 X 45.3%(2035 천안도시기본계획 주택건설사업 외부유입률) X 2.2명(국가통계포털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으로 유입 인구를 추계한 결과, 1만5763명 규모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관내 인구증가가 특정 지역에 몰려있는 반면 타 읍면동 지역에서는 인구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인구감소율 순위는 중앙동 13%, 성남면 11.8%, 원성1동 11%, 봉명동 10.7%, 수신면 9.6% 등이며, 인구감소 수 순위는 쌍용2동 3274명, 성환읍 2222명, 신방동 2128명, 봉명동 1937명, 목천읍 1788명 등으로 9개 읍면동이 상위권에 기록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감소세를 두고 주택 수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에서 1인 가구로의 전환 현상과 신규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관내 인구이동의 형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인구 유입의 큰 역할을 하지만, 특히 읍면 지역은 아무래도 주거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건설 사업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이외에도 읍면동별 인구 변화는 직업, 교육, 주거환경 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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