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예산군, 8년 만에 소아과 문 열다

  • 다문화신문
  • 예산

[예산다문화] 예산군, 8년 만에 소아과 문 열다

  • 승인 2025-05-06 11:26
  • 신문게재 2024-11-10 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지난 4월 1일, 예산종합병원에서는 드디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시작되었다. 8년 만에 예산군 주민들은 자녀의 건강을 위한 전문 진료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먼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게 되었다.

예산군은 약 8,900명의 소아·청소년을 두고 있으며, 소아과개설은 단순히 하나의 의료시설이 추가된 것이 아니다. 이는 소아·청소년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향상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더 나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군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그동안 예산군은 아이들을 위한 정책에 꾸준히 힘써왔고, 충청남도 내에서 출산율 1위를 기록하는 극적인 성과도 이루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2017년 이후 소아청소년과가 없어지면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다. 예산군의 아동은 급작스러운 질병이나 응급 상황에서 천안, 아산, 홍성, 심지어 세종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현실은 부모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겼고, 이 문제는 군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고충이었다.

예산군은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개선하고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는 데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결혼축하금, 다자녀·청년 가구 주택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으며, 그 일환으로 예산종합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했다. 소아청소년과 개설을 위해 예산군은 예산종합병원과 협력하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필요한 인력을 충원했다.



소아청소년과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며, 영유아 검진은 문진표 작성 후 예약 없이 진행된다.

이번 소아청소년과 개설은 예산군이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사회의 필요를 반영한 결정이었다. 예산군에서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본 기자에게도 소아과개설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 이제 부모들은 더 이상 아이의 건강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예산군 내에서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예산군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연선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