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정책협의회 개최, 협력 성과 공유…대선공약 반영은 과제

  • 전국
  • 부산/영남

부울경 정책협의회 개최, 협력 성과 공유…대선공약 반영은 과제

박완수 지사 "국민 통합과 초광역 협력 함께 추진해야"
49개 사업에 9259억 확보, 대선 공약 반영 공동 건의

  • 승인 2025-04-15 14:4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3회부울경경제동맹정책협의회(4)
제3회부울경경제동맹정책협의회<제공=경남도>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가 지난 14일 부산시청에서 '제3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초광역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참석했으며, 부울경 시도 실·국장급 간부 약 10여 명이 함께했다.



협의회는 부울경 경제동맹 출범 2주년을 맞아 그간 추진된 49개 협력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개 시도는 광역철도 건설, 전기요금 차등제, 녹조 대응센터 신설 등 21개 과제를 공동 발굴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부울경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산업 중심축으로 성장해왔다"며 "정치가 국민통합과 균형발전으로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 협력의 구체적 성과가 대선공약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방분권 강화를 헌법에 명시해 저출생과 지방소멸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울경은 경제동맹 출범 이후 현재까지 92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사업도 추진해왔다는 점을 이날 회의에서 함께 평가했다.

한편 회의는 경제동맹 추진 현황 보고, 대선공약 건의안 논의, 시도지사 공동 입장문 발표와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앞으로도 정책협의회와 실무자 회의를 병행해 초광역권 발전계획의 시행계획 수립과 관리 체계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동입장문 발표나 대선공약 건의가 상징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약 반영의 실현 가능성과 후속 이행을 담보할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

또한 초광역 협력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선 국비 확보뿐 아니라 부울경 자체 재정과 협의 거버넌스 내실화가 과제로 꼽힌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1. 결제해야 등록, 이후 삭제 불가능… 2026 정시 원서접수 꼭 알아두세요
  2.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3.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중학생 때 또래의 성폭력 7년만에 단죄…"시간 흘러도 응분의 책임"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