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중국 남방의 보석, 좡족: 풍요로운 문화와 미래를 향한 발걸음

  • 다문화신문
  • 아산

[아산다문화] 중국 남방의 보석, 좡족: 풍요로운 문화와 미래를 향한 발걸음

  • 승인 2025-05-06 12:57
  • 신문게재 2024-11-10 1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 남부의 광시좡족자치구에 사는 좡족은 약 1,8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 최대 소수민족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좡족의 문화는 중국 남부의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좡족의 문화는 특히 농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벼농사를 중심으로 한 생활 방식은 이들의 예술, 음악, 의식과 같은 다양한 문화적 표현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좡족의 전통 의상은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문양으로 이들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자수로 수놓은 다채로운 색상의 의상들은 풍요로운 삶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담고 있습니다. 좡족의 전통 음악은 대나무로 만든 악기와 노래가 중심이 되며, 농사철이나 명절 같은 특별한 날에 연주되어 주민 간의 화합을 다지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들의 독특한 건축 양식과 뛰어난 수공예 기술도 매우 중요한 문화적 자산입니다.



하지만, 급속한 경제 성장과 도시화는 좡족의 전통 생활 방식과 문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전통적인 농사 생활과 멀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좡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이들의 고유한 문화유산이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좡족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좡족 문화를 지원하고 전통 예술과 공예품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좡족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과 전통 공예 기술 교육을 통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 상품화에 그치지 않고, 좡족 공동체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등 이들이 문화 보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는 좡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전역의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보존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하며, 세계적으로도 문화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좡족이 그들의 풍부한 문화를 지켜나가면서 현대 사회와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쉬춘메이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