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형 문화유산, 계룡산 전통산신제 성료

유·불·무가식으로 3일간 치러져

제 28회 계룡산 산신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유, 불, 무가식 등으로 성대히 치러졌다.사진은 유가식 졔례모습.

공주시 전통무형 문화유산인 계룡산 전통산신제가 13일 폐막됐다.

충청남도와 공주시가 주최하고 계룡산전통산신제 보존회가 주관한 을사년 산신제는 11일 9시 30분 개막돼 13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조선시대 말까지 국행제(國行祭)로 치러졌던 '계룡산산신제'는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특설 무대와 신원사 중악단, 계룡단터 고마나루 웅진탄터 등에서 재연됐다

무가식 작두타기.

주요 행사는 11일 양화리 특설무대에서 무가식산신제를, 12일 신원사(중악단)의 불가식산신제, 공주향교의 유가식 산신제, 유가식 수신제 등으로 진행됐다..

또 양화리 특설 무대에서는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풍물패와 계룡면 주민자치센터 난타, 재능 기부를 통한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 논산 상월 두레풍물단(단장 김경열)과 계룡면 두레풍물단의 풍물시연은 흥을 돋우고 볼거리를 제공했다.<사진>

조선시대에 매년 봄과 가을 정기적으로 거행됐던 계룡산 산신제는 예조판서가 향과 제물, 축문 등을 내려보낼 만큼 중요한 나라의 행사였으나 19세기 말 일제의 침략과 함께 사라졌다.

매년 음력 3월 16일 전 후해 산신제를 올리고 있는데 공주시와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발간한 '계룡산 산신제 복원 조사 보고서'를 근간으로 1998년부터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