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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초반 등산로는 6살 아들도 쉽게 걸을 수 있을 만큼 잘 정비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었다.하지만 역시 산은 산이다. 올라갈수록 경사가 가파르고 공기도 약간 희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산은 갈 때마다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완전 맑고 시원한 날인 것 같았는데도 갑자기 추워지고 흐리기 시작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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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은 행복 숲길로 이어진 산길을 따라 내려왔다. 올라갈 때미처 보지 못했던 꽃과 나무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듯해, 자연의 풍경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내려올 수 있었다. 이곳에는 다양한 식물과 야생동물, 곤충들도 서식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를 체험하기에 좋은 장소다.
등산을 마친 후에는 보문산의 명물인 호떡을 맛보았다. 산을 바라보며 먹는 호떡은 그야말로 별미였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시바타노조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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