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필리핀 독특한 생일 축하 문화, '데뷔'와 대표 음식 판싯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필리핀 독특한 생일 축하 문화, '데뷔'와 대표 음식 판싯

  • 승인 2025-04-16 16:59
  • 신문게재 2025-04-17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조마리떼스1
필리핀에서는 딸의 18번째 생일을 "데뷔(Debut)"라고 부르며 성대하게 축하하는 문화가 있다. 이 행사는 생일을 맞은 사람이 법적 능력을 갖추고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의무를 같게 됨을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로, 생일 당사자에게 매우 기억에 남는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하고 계획한다.

"데뷔" 축하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18송이의 장미와 18개의 양초로, 생일 당사자에게 중요한 18명의 남성이 차례로 장미를 전달하고 춤을 추는 순서이다. 생일 당사자의 첫 번째 춤은 아버지와 함께하며, 마지막 춤은 남자 친구가 있다면 그와 함께 춘다. 또한, 18명의 여성, 즉 가족, 친척, 친구들이 양초에 불을 붙이고 생일 당사자에게 메시지와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외에도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순서가 마련된다. 물론, 선물을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조마리떼스2
파티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케이크, 레촌(통돼지 구이), 새우, 게, 스테이크, 아도보(고기찜 요리), 판싯(국수 요리), 샐러드 등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이 뷔페 스타일로 제공된다. 특히 판싯은 전통적으로 생일 음식으로 여겨지며, 긴 국수가 장수를 상징한다고 여겨져 생일을 맞은 사람은 오래 살기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전해진다. 판싯 비혼, 판싯 팔라복, 판싯 바토 등 다양한 종류의 판싯이 있으며, 조리 과정은 거의 동일하나 사용하는 국수가 다르다.

최근에는 판싯이 필리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으로도 자리 잡았다.



조마리떼스 명예기자



<판싯 비혼(얇은 면)> 만드는 법

▲재료: 비혼 500g, 돼지고기 또는 닭가슴살 500g, 당근 250g, 양배추 250g,

그린 빈 1/8개, 양파 1개, 다진 마늘 2큰술, 매직사랍 1개, 간장 1/4컵,

식용유 3큰술, 소금과 후추 취향껏

▲요리법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 마늘, 돼지고기를 볶다가 갈색이 되면

후추와 간장을 넣고 물 7컵을 부어 8분간 끓인다.

2. 매직사랍, 당근, 그린빈을 추가해 2분간 조리한다.

3. 맛을 보고 필요하면 소금을 추가한다.

4. 고기와 채소를 건져내고, 그 국물에 비혼을 넣어 중불에서 끓이며 면이

풀어질 때까지 저어준다.

5. 면이 다 익으면 건져냈던 고기와 채소, 양배추를 넣고 섞어주면 완성.

완성된 판싯 비혼은 깔라만시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이전 '대전과 세종 경계선' 발언은 왜
  2. 휴대전화 뺏었다고 교사 폭행... 무너진 교권, 대책은 없나
  3. 대전시불교총연합회 주최 대전시민연등문화축제
  4. "대전교육청이 나서야" 급식 조리원 문제 해결 촉구 목소리 잇달아
  5. "교도소인데요 계약서 보낼게요" 교정기관 사칭 사기 '극성'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치킨윙이 계속 나온다고요? 클럽 끝 방향만 바꿔주면 해결됩니다!
  2. 원자력산업 종사자들 민주당에 "긴 호흡으로 지원·육성 필요"
  3.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하루 앞으로
  4. 건강관리협 대전충남지부, 대전 돈보스코의 집 사회공헌 건강검진
  5. [사설] '과학축제' 개막, 대전 위상 알릴 호재

헤드라인 뉴스


"충청서 이겨야 대선필승" 민주-국힘 중원대첩 사활

"충청서 이겨야 대선필승" 민주-국힘 중원대첩 사활

6·3 조기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각 당 후보들의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금강벨트의 각 요충지 공략에 나섰다. 1차 예비경선에 진출할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의 경우 지역 보수 인사별로 지지후보별 세 결집에 나서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양 당 후보들이 이처럼 충청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중원을 차지해 한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6일..

정치권,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 대선 후보들 행보는 대조
정치권,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 대선 후보들 행보는 대조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정치권은 모두 희생자를 추모하고 영면을 기원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대권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동연·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한동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추모행사에 참석하거나 개별적으로 추모했지만, 국힘 주자 대부분은 경선에 집중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과 국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동네 자영업 스토리] 대전 헤비츠 갤러리 카페
[우리동네 자영업 스토리] 대전 헤비츠 갤러리 카페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한 번쯤은 본 듯한 카페와 식당 등이 눈에 익는다. 언젠가 한 번 가보겠다는 생각에 스치면 다른 업종으로 바뀌기도 한다. 새 업종이 들어오면 궁금하던 찰나에 영업을 종료한다. 손쉽게 바뀌는 자영업의 생태계 속에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은 어떤 스토리로 가게가 만들어졌는지, 가게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발길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방문 전 그곳만의 스토리와 강점 등을 자세히 안다면 가게를 방문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진다. 자연스레 발길이 닿고, 자영업자는 매출이 오르고, 지역에서 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 새내기 유권자들, ‘꼭 투표하세요’ 새내기 유권자들, ‘꼭 투표하세요’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