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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일부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 선을 긋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발 통상전쟁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 강경한 무역정책 속에서도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부과 등에 대해 유연성을 보이며, 각국의 통상 대응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고 했다.
한 대행은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나가는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미국발 글로벌 통상전쟁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 대행은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행은 3월 24일 헌법재판소에서 자신의 탄핵 심판이 기각된 직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국정의 안정적 운영·관리에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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