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거의 제119주년 추모제향 봉행

  • 전국
  • 청양군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거의 제119주년 추모제향 봉행

면암 선생 항일정신 기리는 ‘선비충의 문화관’ 순항···올해 말 준공 내년 개관

  • 승인 2025-04-14 11:02
  • 수정 2025-04-14 12:10
  • 신문게재 2025-04-15 13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면암 최익현선생 항일 거의 제119주년 기념 추모제
청양군이 13일 모덕사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 거의 제119주년 기념 추모제를 봉행했다.〈사진〉

추모제는 김돈곤 군수와 모덕회 회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돈곤 군수가 초헌관, 이응선 모덕회 총무 아헌관, 최진홍 유족 대표 종헌관, 전창수 목면장이 축관을 맡았다.

면암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그에 동조한 이완용·박제순·이지용·권중현·이근택 등 을사오적을 처단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 그러나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1906년 4월 의병을 모아 본격적인 항일투쟁에 돌입했다. 이후 선생은 일제에 체포돼 대마도에서의 유배 생활 중 고령과 유배, 단식의 후유증으로 1906년 11월 순국했다.

청양지역 유림은 1913년 공덕사를 짓고 선생의 위패를 모셨으며 공덕사는 이후 고종의 밀지로 지금의 모덕사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1962년 면암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군은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역사·문화·교육·체험 복합문화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덕사에 들어서는 선비충의문화관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6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면암기념관과 숙박동, 서화의 숲 정원, 면암의 길 등 역사문화교육체험형 공간을 만든다.

면암기념관은 학문 형성 과정과 사상을 소개하는 전시실을 설치하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식목구조로 지어지는 체험형 교육관으로 면암 선생의 유물과 업적을 전사하고 유배 체험과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을 통해 발견된 고문헌과 민속유물 등 3만여 점 중 가치 있는 유물은 전시콘텐츠로 전환한다. 숙박동은 1박 2일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을 도모한다.

김돈곤 군수는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덕사 소장 유물 기록화 사업과 선비충의문화관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면암 선생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정호정원' 본격 개방
  2.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3. 한중일친선교류협회에 몽골 민주당 최고위원 바야르새항 씨 일행 방문
  4.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4월 26일 '야간 개방'...선착순 모집
  5. 소진공-카카오, 지역 상권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업무협약
  1. '제3회 충남도지사배 3쿠션 토너먼트 전국대회' 천안서 성황리 개최
  2. 민주 대권주자 최대승부처 충청서 "세종시대" 합창…각론선 신경전
  3. 아산축협, '사랑의 아산맑은 축산물 나눔행사' 펼쳐
  4. 코닝정밀소재(주), 취약계층 중-고생에 장학금 기탁
  5. 이재명 "충청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헤드라인 뉴스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6·3 조기대선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나선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충청권 '배지'들도 당내 각 대선 주자들과의 이합집산이 활발해 지고 있다. 정권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선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충청권 공략을 마친 뒤 영남을 거쳐 호남과 수도권 등으로 컨벤션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일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대선링이 뜨거워 지고 있다. 19~20일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대선 경선 후보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에서 잇따라 압승했다. 이 후보는 전통적 캐스팅보트로 최대승부처였던 충청에 이어 당의 험지인 영남에서 파죽의 2연승으로 순회경선 반환점을 지나면서 대세론을 탄탄히 했다는 평가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열린 영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90.81%, 김동연 후보 3.26%, 김경수 후보 5.93% 각각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영남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택"이라며 "무너진 민생과..

대전 외식비 인상세 지속... 비빔밥·자장면 등 상승
대전 외식비 인상세 지속... 비빔밥·자장면 등 상승

대전 김치찌개 백반이 전국 최고가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빔밥과 자장면 등의 가격이 인상세가 지속되며 지역민들의 외식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만원 한 장으로 점심때 고를 수 있는 메뉴가 점차 줄어든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음식 메뉴 일부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자장면은 3월 7200원으로 2월(7000원)보다 2.8%(200원)로 상승했고, 비빔밥도 이 기간 1만원에서 1만 100원으로 1% 올랐다. 집계된 금액은 지역 외식비 평균 가격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