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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14일 제279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금 청소년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불법 온라인 도박에 손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기에 겪은 도박 경험은 학업 저하, 가정불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예방 및 지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학교, 교육청,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박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청소년이 건전한 여가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전문 상담 및 치료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심리치료와 재활 프로그램과 연계를 강화해 조기 개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제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천안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 모두가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빼앗아 가는 청소년 도박은 단순한 일탈이 아닌, 무엇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시급한 바로 지금의 문제"라며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간다면, 천안시 청소년 모두는 건강한 삶 속에서 더 높고 푸른 하늘과 같은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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