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자원봉사와 점수를 얻기 위해 하는 자원봉사의 차이는 지속성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봉사 단체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지속성이다.
대전시 자원봉사 연합회에서 20년간 하고 있는 봉사가 자신이 원해서 하고 있는 자원봉사인 것이다.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회장 김영태)는 지난 9일 오후 2시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내외 귀빈과 5개구 자원봉사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행사를 가졌는데, 이번 행사는 연합회창립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로, 지난 시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 하였던 것이다.
필자는 서구 주민이다. 그래서 우리 서구의 서철모 청장과 이번에 모범 자원봉사자로 선정되어 이장우 대전 시장상을 받은 강정완 회원에 대한 자랑을 하려고 자판기를 두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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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는 강정완<오른쪽> 모범 자원봉사자 |
양상윤 회장의 리더십을 보면 산악회 조직이나 자원봉사 연합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활동을 이끌고,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데 부드러운 지도력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또한,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전 서구청장 서철모입니다. 대전시 자원봉사연합회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작년 7월 서구 기성동 일대 집중호우 재난 당시 침수 피해 현장을 정리하고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우리 자원봉사자분들이 발 벗고 나서주셨기에 빠르게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하며 다시 한번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하며, 축하 음악이 나오자 뽕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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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서철모 서구청장.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
서철모 청장님, 그 분위기 맞춤 1등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 볼 줄 아는 안목을 지닌 서구민들이 서 청장님을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필자가 달려나가 서철모 청장의 손을 굳게 잡아주었다. "우리 서구주민들을 그렇게 즐겁게 해달라"는 무언의 약속을 했던 것이다.
이날 행사는 창립 20주년 축하 영상 상영, 우수 자원봉사유공자 표창, 연합회 활성화에 적극 노력한 5개 자치구협의회장과 기업 관계자에게 드리는 감사패 전달 순으로 열렸다. 이어 자치구협의회 활성화 지원금 전달 및 대전도시공사(2400만 원)와 NH농협은행 대전본부(1000만원)의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김영태 회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지난 20년간 큰 성장을 이뤄냈으며, 긴 세월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달려왔지만,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자원봉사의 새로움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앞장서는 자원봉사연합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는 하면 할수록 얻어지는 게 많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타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인 관계의 방법과 기술을 증진 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공동사회 의식과 참여의식을 높이고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자원봉사 참여라는 건전한 행동으로 사용함으로써 사회와 개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복지사회로의 발전을 가져오는데 일조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인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때로는 매개자로 때로는 건전한 비판자이자 대변자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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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1동 주민들과 함께 |
그는 자원봉사 활동을 20년 동안 하였다. 그래서 그의 말씨나 외모에서 풍기는 모습은 순박하기 짝이 없는 갈마1동의 머슴이다.
앞으로도 계속 갈마1동의 산 머슴의 자원봉사에 기대가 크다.
그래서 우리 모두 그의 선량한 마음씨를 닮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자.
우리 뒤에는 만인이 보는 앞에서 체면불구하고 춤을 추는 청장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김용복/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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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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