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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도로시설 개선 |
이번 정비 사업은 고령운전자의 운전 특성과 보행 안전을 고려해 △횡단보도 턱 낮춤 △도로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교차로 내 교통섬 시인성 확보를 위한 도색 작업 등 실질적인 편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영월읍과 주천면 등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엄두인 팀장은 "고령운전자뿐 아니라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 등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정비 작업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와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범죄예방 디자인은 시설물 배치와 시인성 개선을 통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이며, 유니버설 디자인은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 철학이다.
영월군은 앞으로도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읍·면 지역까지 이러한 안전 인프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엄 팀장은 "이번 정비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 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월군은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고령층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운전면허 반납 장려 정책, 고령자 대상 교통안전 교육 등도 함께 추진되며,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행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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