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하절기 감염병 예방 총력

모기 등 위생해충 방역 강화, 친환경 소독 및 유충 밀집도 조사 등 선제적 대응

보령시보건소

보령시가 여름철 위생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방역 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모기 발생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여 시민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령시는 보건소와 읍·면·동, 원산출장소에 총 18개 반 57명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을 운영한다. 이들은 정화조, 하수구, 물 웅덩이 등 모기 유충 서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방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경유 대신 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초미립자 소독을 통해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시는 본격적인 방역 소독에 앞서 15일부터 16일까지 보령종합경기장 제3주차장에서 방역 장비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시가 보유한 방역 소독기 점검 및 수리와 함께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보령시민은 개인 소유 방역 소독기 수리도 가능하며, 수리비는 자부담이다.

최근 평균 기온 상승으로 모기 발생 및 번식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감염병 발생 주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시는 주민 방문이 잦은 대천천변의 모기 유충 밀집도 조사를 통해 선제적 방제를 실시하는 등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보령시는 대천천변, 공원, 해수욕장 등에 위생해충퇴치기 57대를 운영한다. 이 장비는 위생해충이 선호하는 빛의 파장을 활용해 모기 등을 유인 및 퇴치함으로써 위생해충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집중 방역 소독을 통해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