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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가 4월 13일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경수 캠프 제공. |
세종시로 첫 행보는 행정수도 이전과 용산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는 그의 정책 방향에 따른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보람동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빛의 연정으로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국민 분열, 국가 경쟁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입법과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춘 유일한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대선이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국민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는 계기'로 진단하고, "모든 권력은 '국민 개개인'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이 계엄을 막아냈듯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선진국, '나와 우리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목표 지점은 '나라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번영하는 나라'에 뒀다. 국가 비전은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 대책 정부를 통해 1만 일의 대계획으로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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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가 시청 1층 로비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이어 '국가 투자시대'를 통해 국민과 기업, 중앙정부와 자치정부가 하나의 원팀으로 기술과 패권 전쟁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AI와 디지털 전환, 기후경제 선도, 인재 양성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자신이 위기 대응에 강한 후보임도 내세웠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를 거친 경험과 경남도지사 시절 코로나19 위기 대응 당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가장 먼저 제안한 점 등을 성과로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청년과 지지자 100여 명이 함께 했으며, 청주에서 온 20대 라이더 노동자가 "현실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되어달라는 편지를 읽기도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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