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서]홀트아동복지회 아침뜰 창립 20주년 기념식

  • 사람들
  • 뉴스

[현장을 찾아서]홀트아동복지회 아침뜰 창립 20주년 기념식

아침뜰 후원에 앞장서온 고영훈 (주)금호석유화학중앙연구소장과 함대식 (주)남영티엔씨 대표에게 감사패 전달
20년 동안 1652명의 엄마와 아기들이 아침뜰 다녀가

  • 승인 2025-04-12 00:21
  • 수정 2025-04-12 23:1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744347271926.-1662069366 (1)
“두려움과 막막함, 하지만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한부모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 아침뜰 개원 20주년을 축하합니다.”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미혼모 보호시설 아침뜰(원장 정영선)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11일 오전 11시 중구 보문산로 329에 위치한 아침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반부터 홍차 케이터링 차담회를 하고 11시에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민병우 홀트교회협력위원장이 기도했다. 이어 신미숙 홀트회장이 환영사하고 정영선 아침뜰원장이 인사말했다.

20250411_111604
정영선 원장은 “아침뜰은 2005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0년 동안 미혼모들의 임신과 출산지원, 보육지원을 해왔다”며 “1652명의 엄마와 아기들이 아침뜰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미혼모들과 아이들은 아침뜰에서 서로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었다”며 “진료 지원, 출산지원, 보약지원, 출산교육, 태교, 임산부 요가, 신생아 돌보기 교육, 베이비 마사지, 검정고시반 개설, 컴퓨터 교육, 제과제빵 교육, 바리스타 교육, 집단상담, 미술과 음악 치료, 원예치료, 나들이, 강습지원, 메이크업 시연, 백일잔치, 생일파티 등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2015년 7월1일부터 현재까지는 양육지원을 하고 있다”며 “아이가 자라는 만큼, 엄마도 성장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아침뜰에서는 부모 교육, 응급처치, 이유식 교육을 하고, 양육교육, 아이반찬 만들기, 놀이교육, 취업교육, 피부미용, 제과제빵,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바리스타, 정리수납 교육도 시켜주고, 가족여행과 해외문화탐방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또 “백일잔치, 돌잔치, 가족사진 촬영은 물론 애착형성 놀이, 문화체험, 가족캠프, 개별심리상담, 집단상담, 생일파티, 원예치료, 리본공예, 방송댄스,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실시, 대학진학,힐링나들이, 영화 관람, 공연관람, 야구관람, 주거지원사업, 입주자 가족회의, 자조 모임, 아동그림 공모전 등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20250411_115257
이어 “이 길을 함께 걸어준 많은 사람들이 계시다”며 “금호석유화학, (주)남영티엔씨, 온누리교회, 어울림봉사단, 우송대 조리학과, 장학금을 주시는 소롭티미스트,플레이스플로라, 지역사회네트워크 등은 아침뜰이 20년간 걸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어주셨다”고 말했다.

temp_1744347271926.-1662069366
정 원장은 “이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한다”며 “한부모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어린 생명을 지키고 더욱 사랑하며 또 하나의 가족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용기 있는 모든 엄마들에게, 그리고 그 곁을 함께 지켜준 여기 계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50411_111123 (1)
이날 축사는 김제선 중구청장, 민경배 대전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 배성희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장, 김인식 대전사회서비스원 대표, 김현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이 했다.

신미숙 홀트회장은 아침뜰 후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온 고영훈 (주)금호석유화학중앙연구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미숙 홀트회장은 또 함대식 (주)남영티엔씨 대표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temp_1744347271938.-1662069366
정영선 아침뜰 원장은 진은희 한국표현예술 심리치료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아침뜰 20주년 기념 영상을 시청하고 퇴소자 맑음 엄마의 ‘여기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를 제목으로 한 수기 발표 시간을 가졌다. 맑음 엄마는 미혼모로서 꿋꿋이 아이를 낳아 키우며 자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해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폐회 및 사진 촬영 후엔 성심당(사장 임영진)의 식사 케이터링으로 오찬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노후택지지구 정비 본격 추진
  2. 대전 급식 갈등 사태 지속, 단체 병가로 대체식 학교도… 교육청-노조 입장은 평행선
  3. 세종시 복사꽃 전국 마라톤대회 성료...4000여 명 건각, 뜨거운 열기
  4. 유성구, 5개구 최초 점심시간 주·정차 단속 유예 확대
  5. "전문 훈련 없이 산불 현장"…대전·세종에 산불진화대원 훈련센터 조속 설립 필요
  1. [대선 D-50] 최대승부처 충청 대망론 대통령실 세종이전 촉각
  2. 30년된 비위생매립장 침출수·매립가스 여전…나머지 58곳 오염관리 '깜깜'
  3. 교사들 자녀 보호앱 '도청 걱정'… "사회적 논의 통해 대책을"
  4. [홍석환의 3분 경영] 공정과 공평
  5. 창문 깨지고, 외벽 일부 떨어지고… 대전 강풍피해 잇달아

헤드라인 뉴스


6·3대선 초반 캐스팅보터  충청판세   `시계제로`

6·3대선 초반 캐스팅보터 충청판세 '시계제로'

6·3 조기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된 가운데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 판세는 어느 한쪽의 승리를 예단할 수 없게 시계제로다. 무당층 또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두 자리 수로 나타난 여론조사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선정국에서 충청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공약을 내놓은 정파나 후보로 지역 민심이 기울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에 따르면, 대전·세..

미 관세폭탄 대응에 자금 지원 나선 충남도 "부족하면 추가 지원도"
미 관세폭탄 대응에 자금 지원 나선 충남도 "부족하면 추가 지원도"

미국발 '관세 폭풍'으로 글로벌 경제가 뒤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수출기업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충남도는 도내 경제 충격 최소화와 수출 기업 활력 회복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부족분에 대한 재정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미 관세 부과 조치 관련 충남도 대응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제조업이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고, 주력 산업의 수출 비중이..

이장우 불출마 선언... "대통령실 세종과 대전 경계선에 이전하자"
이장우 불출마 선언... "대통령실 세종과 대전 경계선에 이전하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새로운 경쟁에 뛰어드는 것보다 시정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조기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선에 어떤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청권 정치 역량을 위해 대권 도전을 저울질하던 이 시장은 장고 끝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전시정에 온 힘을 쏟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이 시장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권 정치 역량을 위해 대선 주자의 필요성을 공감해 왔다. 앞서 김 지사는 10일 입장문을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장식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장식

  • ‘더웠다, 추웠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더웠다, 추웠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 50여 일 앞둔 제21대 대통령선거 50여 일 앞둔 제21대 대통령선거

  • 휴일 맞아 꽃나들이…유림공원 튤립 만개 휴일 맞아 꽃나들이…유림공원 튤립 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