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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시장 내 차 없는 거리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10개 읍면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연·역사·맛집·특산물·레저 자원 등의 가볼 만한 곳이 신도시 인프라와 한데 어우러질 때, 진정한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격언은 바로 세종시 읍면동 간 시너지 효과를 의미한다.
세종시가 2025년 2월 26일 각 읍면동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도시 구축을 본격화한 흐름이 고무적으로 다가오는 배경이다. 중도일보는 이에 발맞춰 10개 읍면 구도심의 매력과 과제를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 기사를 정기 게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세종시 '부강면' 안의 진주는...산업단지+맛집 공존
2.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과 철도역 잠재력 살린다
3. 베어트리파크 품은 '전동면'...알려지지 않은 명소는
4. 천안 영향권 '소정면'...벚꽃 특화 생활권 간다
5. '연기면'...세종동과 6생활권 연담화 효과 극대화
6. 세종대왕 특화 '전의면'...북부권 특화 거점 노크
7. 복리단길 안은 '연서면'...국가산업단지 시너지
8. 옛 백지수도 입지 '장군면'...공주시와 상생 간다
9. 금강자연휴양림 굿바이 '금남면'...미래 성장 동력은
10. 장욱진 화백 기운 담은 '연동면'...앞으로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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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역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10만 청춘 프로젝트' 등 조치원 살리기 정책이 쏟아진 배경은 바로 이 같은 잠재력에서 비롯한다.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조치원역은 한때 교통의 요충지로 통했고, 1931년 조치원읍 승격과 2015년 책임읍 지정 등의 성장 과정도 거쳐왔다.
그렇다고 현재의 흐름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인구는 5만 명 안팎에서 현재 4만 2000명 대로 점점 줄고 있다. 이 중 복지 대상자만 1만 5152명에 달한다.
이 같은 지표만 놓고 보면, 10만 청춘 프로젝트는 이상에 불과하다. 이상을 현실화할 구체적인 처방전을 필요로 한다.
실제 그동안 변화의 초점은 ▲도도리파크 건립 ▲조치원 문화정원(정수장 현대화) ▲조치원 1927 아트센터(복합문화공간) ▲조치원역 광장 경관 개선 ▲세종시민운동장 ▲동서 연결도로 개통 등 건축물 하드웨어에 맞춰졌다.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한 소프트웨어 활성화가 유효한 미래 전략으로 다가온다. 기존 하드웨어 활용을 극대화하는 요소이자 도시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여러 지자체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생활인구 확대' 노력도 이와 연결된다. 다양한 축제와 관광·휴양지 조성, 도시 특화 등이 대표적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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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죽녹원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5월 2일부터 6일까지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대에서 열리는 '제24회 대나무 축제' 기간 죽녹원이 첫 야간 개방으로 선보이고, 대나무 드론 날리기와 뗏목 타기, 대통주 담그기, 대나무 조형물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조치원 10만 청춘 프로젝트에 던지고 있는 시사점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교통망 확충이 우선 눈길을 끈다. 신탄진~조치원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고, 정부대전청사~세종청사~조치원~청주공항 등을 잇는 광역급행철도(CTX) 완공이 2034년을 목표로 올해 민자 적격성 검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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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시장 내 테마거리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봄에는 벚꽃과 복사꽃 축제, 여름에는 연꽃축제, 가을엔 코스모스 축제 및 전통시장 내 차 없는 거리 등의 규모를 키워가고 조치원 1927 아트센터와 조치원 문화정원, 침산추월 도심 캠핑장, 봉산동 향나무(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321호) 등의 구슬을 잘 꿰야 한다.
20개 업체(종사자 955명)가 소재한 조치원 일반산업단지(94만여 ㎡)의 경쟁력 키우기도 관건으로 남겨져 있다. 상장 기업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과 (주)코아비스, 삼양냉동(주), (주)파이프뱅크, 정수유통(주) 등이 주요 기업들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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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연결도로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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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시장 내 차 없는 거리 조성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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