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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임성중, 찾아가는 전통음악교실 운영 |
충청남도교육청의 특색사업인 전통음악 활성화의 일환으로 운영된 임성중학교의 자유학기 전통음악교실은 그동안 서울 국립국악원 방문 및 체험과 더불어 충남의 거목인 인당 박동진의 마지막 수제자 국가무형유산 김양숙 전수관장에게 '사랑가'를 지도받으면서 다양한 경험과 내공을 쌓아왔다.
올해는 지방 분권과 자치의 논의가 한창일 정도로 지방의 특색과 창의성 및 다양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를 반영해 우리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우리 지역에 좀 더 관심 있게 다가가고자 지역사회에서 전통예술의 부흥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내포전통예술보존회와 15일까지 찾아가는 전통음악교실을 2회에 걸쳐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 사랑이 남다른 내포전통예술보존회의 시찬우 대표가 설명하는 우리 지역의 전통음악에 대한 개관과 더불어 직접 전통음악을 익히고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전통음악과 한 몸이 되어 어우러지는 흥겨운 활동이 펼쳐졌다.
찾아가는 전통음악교실을 계기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전통음악에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의 맥을 이어 나가는 기점이 되길 바라며,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전통무용을 익히고 있는 고려인 출신의 한 학생은"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춤 모양은 따라 할 수 있다"며"기분이 오르고 강렬한 비트의 음악에 따라 팔과 다리를 흔드는 모양이 나비가 된 것 같고, 춤이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 신비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2025년 다문화 정책학교로 선정된 임성중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전통을 중시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 뻗어나가는 글로컬 중학교로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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