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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청사 전경 |
소변 실수 치매 앓는 부친 폭행 살해한 아들에게 징역 10년 선고
15년 이상 부양하다 술에 취해 홧김에 범행한 점 다소나마 참작
치매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70대 아버지를 홧김에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1형사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일 오전 1시 6분께 충남 서산시의 한 빌라에서 함께 거주하는 아버지(79)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버지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소변 실수가 잦아지는 데 불만을 품었던 A씨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가 소변 냄새를 맡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차례 폭행하고 나서 술이 깬 후 다시 숨질 때까지 폭행이 이어졌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으로 피해자는 생을 마감했고, 유가족들도 앞으로 상당 기간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5년 이상 부모를 부양하였고 한 달여 피해자 치매를 간호하면서 불만이 쌓여오던 중에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다소나마 참작할 사유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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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소방서 전경 |
서산 오토밸리 자동차 부품 공장서 불…인명 피해 없어
10일 낮 12시28분께 충남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오토밸리 내 한 자동차 엔진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등 22대와 대원 등 40여 명을 투입,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불을 모두 껏지만, 테스트실 내부 100㎡가량과 장비 등이 탔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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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전경 |
서산에서 음주 단속 피해 도주하다 교통사고 일으켜
충남 서산에서 4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회전교차로 화단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30분께 성연면 테크노벨리교차로에서 음주 단속을 벌이던 중 이를 피해 도주하던 그랜저가 회전교차로 대형 화단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49)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대형 화단 2개가 부서졌으며,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단속을 하고 있는 경찰차를 피해 도주하다 화단에 충격한 사고"라며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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