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지역 사건 사고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지역 사건 사고

소변 실수 치매 앓는 부친 폭행 살해 아들에게 징역 10년 선고
서산 오토밸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서 불…인명 피해 없어
서산서 음주 단속 피해 도주하다 화단 추돌 교통사고 일으켜

  • 승인 2025-04-11 09:3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청사 전경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청사 전경


소변 실수 치매 앓는 부친 폭행 살해한 아들에게 징역 10년 선고

15년 이상 부양하다 술에 취해 홧김에 범행한 점 다소나마 참작



치매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70대 아버지를 홧김에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1형사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일 오전 1시 6분께 충남 서산시의 한 빌라에서 함께 거주하는 아버지(79)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버지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소변 실수가 잦아지는 데 불만을 품었던 A씨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가 소변 냄새를 맡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차례 폭행하고 나서 술이 깬 후 다시 숨질 때까지 폭행이 이어졌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으로 피해자는 생을 마감했고, 유가족들도 앞으로 상당 기간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5년 이상 부모를 부양하였고 한 달여 피해자 치매를 간호하면서 불만이 쌓여오던 중에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다소나마 참작할 사유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산소방서 전경
서산소방서 전경


서산 오토밸리 자동차 부품 공장서 불…인명 피해 없어



10일 낮 12시28분께 충남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오토밸리 내 한 자동차 엔진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등 22대와 대원 등 40여 명을 투입,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불을 모두 껏지만, 테스트실 내부 100㎡가량과 장비 등이 탔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서산경찰서 전경
서산경찰서 전경


서산에서 음주 단속 피해 도주하다 교통사고 일으켜



충남 서산에서 4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회전교차로 화단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30분께 성연면 테크노벨리교차로에서 음주 단속을 벌이던 중 이를 피해 도주하던 그랜저가 회전교차로 대형 화단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49)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대형 화단 2개가 부서졌으며,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단속을 하고 있는 경찰차를 피해 도주하다 화단에 충격한 사고"라며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의대 정원 동결해도 ‘지역의료’ 괜찮을까
  2. 학교급식실 근무환경 어떻길래… 전국 15개 교육청 조리원 '결원 상태'
  3. 교육부 '지역인재 육성 지원 사업' 추진… 고교·대학 연계 강화
  4. [2025 과학의 날] 연구개발 성과 한눈에…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성황 중
  5. '오락가락 의대정책' 수험생 혼란… 지역대 '24~26학번 트리플링' 우려도
  1. [사이언스칼럼]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게
  2. 대전 갈마동서 차선 변경하던 택시에 경차 쾅…1명 경상
  3. [사설] 8년 전 '탄핵 대선'이 시사하는 것
  4.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KAIST 'AI 매니지먼트 세미나' 성료
  5.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1년만에 원점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18일 "세종은 행정수도, 서울은 경제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캠프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중도일보를 찾은 자리에서 "이 후보의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의지는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후보가 충청권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임기 내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건립, 나아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완전이전 약속을 재차 상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사회적 합의는 대선 이후 여야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개헌을 가리키는 것이다. 때문에 박 의원..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