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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 홀버튼' 이미지. |
현대엘리베이터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에서 제품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제품은 '스마트 홀 버튼'으로, 터치 없이 엘리베이터 목적층을 입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풋(Foot) 센서와 AI 음성인식 기능이 융합된 이 제품은 사용자가 버튼 근처에서 발을 움직이면 AI 음성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레드닷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이러한 첨단기술을 직관적인 디자인에 효과적으로 담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스마트 홀 버튼'은 특히 사용자 접근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과 노약자는 물론, 양손에 짐을 든 사람들도 손을 사용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목적층을 선택할 수 있어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스마트 홀 버튼'에 간접조명이 점등돼 시각적 안내 역할도 수행하는 등 사용자 경험(UX)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스마트 홀 버튼은 이미 실증을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며 "한발 앞선 기술력을 넘어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까지 아우르는 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에서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으로, 창의성, 혁신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이 상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수상 외에도 20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및 iF 디자인 어워드, 2018년 IDEA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한 바 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엘리베이터 제조 기업으로서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쟁력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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