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종합야구장) 모습. 사진제공은 댖너시 |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한화이글스가 신축 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한밭야구장에 대한 활용 방안을 놓고 대전시가 고민을 거듭해 왔다. 지난 1964년 개장해 61년간 대전시민들과 함께했던 한밭야구장은 충청권 프로야구 팬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프로야구 원년, 현재 두산베어스의 전신인 OB베어스의 홈구장으로 시작해, 1985년 빙그레이글스, 이후 팀명 변경으로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으로 40년을 이어왔다. 대전시는 수많은 신인 선수들의 데뷔 무대가 펼쳐졌고, 또 전설적인 선수들이 기록을 세운 한밭야구장의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시설만 철거하고,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1루와 3루 측 관람석 철거하고 배드민턴장 등 생활체육 시설과 펜싱경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외야 관람석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한밭야구장을 빠르게 활용하기 위해 주차장을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까지 기본계획 반영 단계별 추진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추진한다. 이후 설계공모·용역을 진행하면서, 철거 및 주차장 조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1,3루에 조성될 생활체육시설과 펜싱경기장보다 1년 가량 주차장을 우선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지하 1220대·지상 459대 등 총 1679대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2만여 관중 수요를 고려하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밭야구장에 주차장을 조성하면 문제 해결은 안되지만, 숨통이 조금 트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한밭야구장을 조금이라도 빨리 활용하기 위해서 주차장을 먼저 조성키로 했다"면서 "다른 시설 조성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