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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피클볼동호인들이 갈마체육관에서 피클볼을 즐기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피클볼은 탁구채의 약 3배 크기인 네모난 라켓과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다. 실내외 테니스 코트 4분의 1 정도의 면적에서 테니스 네트와 비슷한 높이의 그물을 설치한 뒤, 라켓으로 공을 치며 상대방 코트에 넘기는 종목이다. 총 11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하며, 네트 앞 '논발리존(Non-Volley Zone)'에서는 공이 코트에 닿기 전 쳐내는 발리 기술이 금지된다. 1965년 미국에서 탄생한 이래로 현재까지 전 세계 동호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피클볼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타 종목 대비 난이도가 높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낀다고 강조한다.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부상 위험이 적고 운동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고령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영호 충남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피클볼은 타 종목보다 주변 시야를 많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건강 회복과 증진을 원하는 중장년 층에서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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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피클볼동호인들이 갈마체육관에서 피클볼을 즐기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올해부터는 협회 중심의 운영에서 클럽 중심으로 전환, 대전에 총 8곳의 스포츠클럽·동호회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클볼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한밭초, 둔원중, 목원대, 대성고, 목동초, 동화중, 유성여고, 카이스트, 원신흥초, 갈마복합커뮤니티센터, 대전시장애인체육센터 등 11곳이다.
대전 피클볼 동호인들은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이다. 대전법원피클볼동호회와 갈마피클볼센터 회원들은 대덕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갈마동 어울림 발달연구소 원생들에게 피클볼을 가르쳐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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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볼 라켓과 공.(사진=심효준 기자) |
이향주 대전서구피클볼협회장은 "피클볼은 낮은 진입장벽으로 모든 분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데다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유익한 운동"이라면서 "대전의 많은 생활체육인들이 피클볼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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