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장, 두바이 인공섬 벤치마킹 논란 속 해양허브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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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장, 두바이 인공섬 벤치마킹 논란 속 해양허브 구상

1조 5000억 민자 유치 숙제 속에 시민들의 비판적 시각도 제기

  • 승인 2025-04-10 09:56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김동일 보령시장이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방문 인공섬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최첨단 해양 허브 인공섬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령시는 김 시장이 7일부터 12일까지 4박 6일간 두바이 팜 주메이라를 방문, 건설사의 전문적인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인공섬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현재 추진 중인 인공섬 조성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과 민간투자 유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공섬 조성사업은 2024년부터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5년 12월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팜 주메이라와 배후 시설, 두바이의 상징적인 호텔 및 리조트, 크루즈 터미널, 부르즈 할리파, 두바이 마리나 등 해양 개발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팜 주메이라 개발 관계자와의 워크숍을 통해 인공섬 건설 및 투자 관점, 민-관 합작투자 성공 노하우, 건설 후 운영 상황 등 실질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보령시는 해외 선진 사례의 성공 요인과 과제를 분석, 보령시 맞춤형 인공섬 조성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지에서 습득하는 민간투자 유치 전략과 개발 노하우를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민간투자자 등 관련 기관과 공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 반영하여 실현 가능한 인공섬 조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두바이 방문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공섬의 민간투자 유치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보령시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최적의 인공섬 개발 모델을 찾고, 실현 가능한 민간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과 연계하여 보령시가 해양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공섬 조성사업은 1조 5000억 원의 민간자본 유치가 선행되어야 해서 김 시장을 포함한 6명의 관계 공무원의 두바이 방문에 대해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감지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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