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노숙인 발굴 제도권 내 지원방안 모색

고시원 33곳 돌며 잠재적 노숙인 조사
개별상담, 주민등록 복원, 일자리 지원

복지정책과 직원들 모란역 인근에서 생활 중인 노숙인 발굴 나서

성남시가 길거리 노숙인들을 발굴해 제도권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현장 실태조사에 나섰다.

그동안 실과 팀원이 관리해온 노숙인들의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연말까지 모란·신흥·서현역 일대 33곳 고시원을 찾아가 잠재적 노숙인을 조사해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조사는 고시원 입실 계약서 거주지 공란 인들을 발굴하고, 시가 임시 거주지로 연계해 준 이들을 개별 상담해 주민등록 복원, 일자리 등 공공복지 연계, 기초 생활 수급자로 등록 신청 등을 도와 제도권 내에서 기본적인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이들을 6개월~1년간 생활 전반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탈 노숙과 사회 재진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사회 일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3월 말 기준 시가 파악한 노숙인은 30명 이며, 시설 입소 노숙인은 52명(자활시설 26명, 일시보호 18명, 고시원 임시 주거 8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와관련 노숙인을 위해 응급 잠자리 지원, 자활 작업장 일자리 연계, 종합건강검진, 독서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이고 사회 구성원에서 배제할 수 없는 사람이다"며 "노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시원 거주자 등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