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취약계층 먹거리 안전 위한 '농식품 바우처 사업' 추진

생계급여 수급가구 중 임산부·미성년자 포함 가구에 월 4만~18만 원 지원
쌀·채소·과일·계란 등 신선 먹거리 구매 가능, 연중 신청·접수

태안군이 먹거리 안전망 확충을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농식품 바우처 지원 사업 홍보물.

태안군이 먹거리 안전망 확충을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총 사업비 7400만 원을 들여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나섰다.

농식품 바우처 지원 사업은 생계급여 수급가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중 임산부·영유아 및 초·중·고등학생 포함 가구에 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해 쌀, 채소, 과일, 계란 등 신선한 국내산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농업 융합형 정책이다.



지난달 첫 지급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지원되며, 가구원 수에 따라 월 4만 원(1인 가구)부터 18만 7천 원(10인 이상 가구)까지 차등 지급된다. 수혜자는 지정된 판매점에서 쌀, 채소, 과일, 계란 등 국내산 신선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바우처가 일반 체크카드 형태로 지급됨에 따라 이용자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업주도 별도 정산 과정이 불필요해져 이용률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는 전자 바우처 시스템이 개선돼 실시간 잔액 확인과 사용 내역 조회가 가능해지는 등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군은 최대한 많은 군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연중 신청·접수를 받는다. 생계급여 수급가구 중 임산부 및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가구는 신청서 등 서류를 지참해 주소지의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온라인(foodvoucher.go.kr) 또는 전화(1551-0857)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당되는 군민이 최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