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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노 충남대병원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장이 수술실을 재현한 임상교육 공간에서 교육 기자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충남대병원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이경노 산부인과 교수는 2024년 12월 중부권 처음으로 운영 중인 가상의 임상훈련 시설에 대해 환자 안전을 강조했다.
이경노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장은 "전문의가 되려는 전공의를 비롯해 간호사, 의과대와 간호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보고 배운 것을 이곳에서 고급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연습함으로써 실제 환자를 대할 때 시행착오를 줄이고 환자에게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실전과 유사한 환경을 언제든 반복적으로 연습함으로써 실제로 위급한 환자를 마주해 어떤 처치를 할 것인지 임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환자를 향해 협업이 이뤄져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수술실을 재현한 이곳 센터에서 각 직군 간의 역할을 나눠 실전같은 수술 훈련을 시행함으로써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팀워크를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경노 센터장은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는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의료진뿐만 아니라 의대생, 간호대생을 포함한 예비 의료인, 지역사회 의료인, 보건, 행정 분야 등 다양한 의료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시뮬레이션 교육은 의료진의 임상 역량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교육 방식으로, 이곳에서 훈련받은 의료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환자에 대한 최적의 처치를 제공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또 새로운 의료 장비나 수술 기법이 도입될 때도 시뮬레이션 교육을 활용하면 안전하게 숙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시뮬레이션센터 교육은 장비뿐만 아니라 교육을 담당하는 인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장비의 유지 보수 및 최신화도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이 센터장은 "센터의 기능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안정적인 운영비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지역사회 전체의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는 핵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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