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미확정에 불안… 수험생 54% "모집축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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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미확정에 불안… 수험생 54% "모집축소 반대"

종로학원 설문결과 수험생·학부모 10명 중 8명 '입시불안'

  • 승인 2025-04-09 17:35
  • 신문게재 2025-04-10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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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DB
의대 모집정원 조정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락가락하는 입시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커 이달 중 의대 모집정원을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9일 종로학원은 '2026 의대 모집정원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월 1일부터 7일까지 고등학생과 N수생, 학부모 등 총 54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7.7%가 의대 모집정원 확대 또는 축소가 의대 지원에 중요한 변수라고 답했고, 94.8%는 모집정원 조정이 입시 경쟁률과 합격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5000명에서 3058명으로 축소되는 것에 대해 53.5%가 반대 의견을 보였으며, 53.4%는 모집정원이 5000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부는 3월 말까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적절한 의대 모집정원에 대한 의견으로는 34.4%가 5000명대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29.1%는 현재 수준인 3000명대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모집정원이 미확정된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응답자는 77.7%로 특히 '매우 불안하다'는 답변도 35.5%에 달했다.

모집정원 확정 발표 시점으로는 38.1%가 4월 초, 27.1%는 4월 말, 22.3%가 4월 중순이 적절하다고 답해 4월 중 결론 희망이 87.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모집정원이 축소될 경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8.3%였으며, 의대 정원 확대 시 의대 지원으로 방향을 바꿀 학생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은 61.1%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실적으로 의대 모집정원 조정이 어렵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는 인식하지만, 정책적 혼선에 따른 피해는 수험생들이 지고 있다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늦어도 4월 중, 의대 모집정원의 빠른 결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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