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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헌혈달력<제공=거제시> |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거제시는 지난해 6919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는 2023년보다 121.8% 증가한 수치다. 도내 헌혈의 집이 없는 시·군 중 2위, 시 단위 중 1위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거제시 장려 정책이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그러나 고정 헌혈 시설이 없는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시는 매월 2회 '헌혈의 날'을 운영하며 헌혈버스를 통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헌혈자에게는 거제사랑상품권(1만 원권), 자원봉사 시간 인정, 혈액검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SNS·시청 홈페이지·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 연 4회 캠페인 등으로 헌혈 분위기 확산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거제시 내 상시 헌혈이 가능한 '헌혈의 집'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시민 접근성과 지속 가능한 참여 기반을 확보하려면 상설 공간 확보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KBS 창원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 '드립빽'도 헌혈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격려했지만, 이는 일회성 조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나눔"이라며 "시민들의 꾸준한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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