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향 의원, "산불 대응 위한 3가지 대책 마련해야"

  • 전국
  • 부산/영남

임기향 의원, "산불 대응 위한 3가지 대책 마련해야"

방화림 조성, 임도 확충, 전담팀 구성 등 제안

  • 승인 2025-04-09 17:24
  • 신문게재 2025-04-10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임기향 의원
임기향 의원<제공=진주시의회>
경남 진주시의회 임기향 의원(상대·하대·상평동)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과 관련해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9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세 가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근 산청 산불은 도내 발생 산불 중 최장시간, 최대 피해면적을 기록한 재앙이 됐다"며 "축구장 2600개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이 제시한 첫 번째 대책은 방화림 조성과 간벌작업이다.



그는 "활엽수 등 잎이 두껍고 수분함량이 많은 방화용 수목을 식재해 화재 확산을 막거나 지연시켜야 한다"며 "방화림을 통한 산불확산 저지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대책으로는 임도와 다양한 숲길 마련을 제안했다.

임 의원은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서 임도 부족으로 진화점 접근이 어려웠다"며 "아무리 훌륭한 인력과 장비가 있어도 화재 현장에 접근할 수 없어 피해가 확산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산불화재 전담팀 구성과 새로운 대응 매뉴얼 마련, 고성능 산불 진화장비 구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산불 진화 현장은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재난 현장"이라며 "특별한 관리대응능력을 가진 전문조직과 새로운 산림화재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불진화대원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방염복, 연기투시랜턴과 같은 고성능 진화 장비를 상시 구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수백 년을 지켜온 산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무기력해지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난국을 헤쳐가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의원은 진주시 관내 수곡면 등에서 발생한 산불도 관계자들의 신속한 초동대처로 최소한의 피해로 막을 수 있었다며 소방관계자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다만 제안된 대책들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과 시기별 실행 계획은 언급되지 않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주관 코레일유통(주) 충청본부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1.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2.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3. 결제해야 등록, 이후 삭제 불가능… 2026 정시 원서접수 꼭 알아두세요
  4. 중학생 때 또래의 성폭력 7년만에 단죄…"시간 흘러도 응분의 책임"
  5.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대전대'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 혁신… 미래의 표준이 된다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