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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영동연결 민자고속도로 노선도 |
시는 고속도로가 통과한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과 공사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안 등을 담아 국토부에 전달하고,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의견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가 진행 중인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분기점'에서 용인의 '처인구 모현읍(능원리·매산리·일산리·왕산리)'을 거쳐 종점인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분기점'까지 4차로 32㎞로 계획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와 기후변화 영향평가서 (초안)을 공람하고 모현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 방지를 위한 요구와 대책, 고성토와 교각 설치로 인한 마을 분리와 경관 훼손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며 개선책과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이였다.
이에따라 시는 해당 주민의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의견을 정리해 국토부에 전달했다.
시가 요청한 의견은 ▲주거지역과의 충분한 이격으로 소음 및 분진 피해 방지 ▲주요간선도로(국도·국지도·지방도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직접연결 ▲'국도 45호선' IC 신규 설치 반영 ▲지역 단절 최소화 및 경관 훼손 방지 ▲학교와 충분한 거리 확보를 통한 학습권 보장 등이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에서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는 의왕시 청계동(제2경인, 북청계JCT)를 시작해 용인시 모현읍을 거쳐 광주시 초월읍(제2영동, 경기광주JCT)까지 계획됐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2029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약 29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로 연결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국도 43호선'과 '영동고속도로(신갈JC~양지IC)'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은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이나 분진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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