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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1780억원을 투입해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 약 141만㎡ 규모의 대상지에 숲·강·벌판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명품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구봉산 아래 노루벌 풍경을 담은 9가지 주제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문화센터, 정원실습실, 꽃물결 언덕, 작가섬 정원, 반디샛강, 어린이놀이정원, 노루산숲길정원, 사계정원 등 생태자원을 연계해 가드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고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했고,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 이행, 생태 보전과 기능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으로 12월에 예정지 지정 승인을 통보 받았다.
또한,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시작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서 타당성 조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연내 끝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중앙투자 심사를 이달 중으로 의뢰하고 7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2027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최종 목표는 대전 노루벌 국가정원 조성이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려면 우선 지방정원으로 3년간 운영한 뒤 국가정원 등록 고시를 받아야 한다.
'대전의 허파' 갑천 상류부에 자리 잡은 노루벌은 지역대표 청정지역이라 불린다. 다양한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노루벌적십자생태원에 따르면 식물 79과 102속 262종, 육상곤충류 14목 100과 342종, 포유류 11종, 어류 7과 33종, 조류 11목 25과 56종, 양서파충류 11과 16종 등 720여 종이 존재한다. 이에 대전시는 2022년부터 노루벌에 국가정원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게 할 계획을 세워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노루벌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명품정원도시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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