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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거창군수 송전선로 거창경유 반대 기자회견<사진=김정식 기자> |
군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전선로 경과지에 거창 일부 지역이 포함된 안은 경제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당 노선은 덕유산 국립공원과 백두대간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자연 생태계 보존을 이유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해 현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지난 7일에는 북상면과 고제면 주민 약 200여 명이 부산 한전 남부건설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군은 현재 반대 TF를 운영 중이며, 오는 10일 개회하는 거창군의회에서도 공식 반대 성명이 나올 예정이다.
송전선로 건설 대상지에서 거창군이 제외돼야 한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구인모 군수는 "송전선로는 중심에서 벗어난 외곽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며, 경관 훼손과 생태계 파괴 우려가 크다"며 "거창군은 입지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군은 환경적 요소뿐 아니라 사업 경제성도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 군은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송전선로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거창군은 올해 2월 대한민국 3대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출산율 증가, 국비 확보, 규제혁신 평가 1위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청년 친화도시 지정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으며, 스마트농업 사업에 200억 원, 농촌개발 사업에 3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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