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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과수류의 알락하늘소 피해 모습 |
알락하늘소는 블루베리, 감귤 등 과수류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는 대표적인 천공성 해충이다.
유충이 수간을 갉아먹으며 내부에 터널을 형성해 나무의 생장을 저해하고 심한 경우 고사에 이르게 한다.
그동안 농가별 친환경 약제를 살포하거나 구멍에 약제를 주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방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증평군농업기술센터가 알락하늘소 친환경 방제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페로몬과 유인제 트랩 기술을 활용한다.
이는 알락하늘소 성충의 발향 성분을 모사한 페로몬과 특수 유인제를 함께 사용해 성충을 트랩으로 유도 포획하는 방식으로 유충의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다.
약제 살포 없이도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해 친환경 농가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기센터는 알락하늘소 성충 출현기에 맞춰 6월 시범 농가에 포획 트랩을 설치·운영해 방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트랩 기술 시범 농가의 실증 데이터를 모아 추후 확대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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