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유학생' 1만명 돌파…전년보다 95%↑

  • 전국
  • 충북

충북도, ‘K-유학생' 1만명 돌파…전년보다 95%↑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간 2100억 원

  • 승인 2025-04-08 10:57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도청 전경


충북도내 18개 대학의 유학생수가 1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1일 기준 자체 조사 결과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가 1만 3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충북도는 K-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도내 대학들과 함께 인도, 우즈벡, 베트남 등 9개국에서 3400여 명을 대상으로 유학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도내 각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대상 다양한 지원책 등 자구노력과 맞물린 결과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유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소비지출액은 1913만 원으로 충북 K-유학생 1만명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효과는 2122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연간 소비액인 214억 원의 약 10배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또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학령인구 급감, 인구감소 위기 대응 및 지역산업의 만성적인 인력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앞으로 유학생의 유치를 넘어 정주와 취업연계를 통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산업의 우수인재로 양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유학생 취업률이 7%로 저조한 상황에서 유학생 정규직 채용 시 장려금 도입과 취업 박람회 개최로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모색 중이다.

도는 우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를 올 9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14일부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외국인유학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 시범서비스(www.studyinchungbuk.or.kr)에 들어간다.

온라인 플랫폼은 충북 소재 18개 대학들에 대한 입학정보를 비롯해 비자 정보와 각종 생활 편의시설 이용, 취업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유학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업 및 지역 정착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의 지역사회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할 K-가디언즈 사업도 추진한다.

이달 중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K-가디언즈를 모집할 계획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멘토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선희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유학생은 학생이자 지역 소비 주체, 근로자로서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학생을 인재로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선 정국 요동… 충청의 정국 주도로 '중도의 꿈' 실현
  2. "갈등·분열의 시대, 신문의 역할과 책임 더욱 무거워"
  3. [사설] 6·3 대선, '좋은 대통령' 뽑는 축제이길 바란다
  4. 尹정권 교육정책 안갯속… "현장의견 반영해 재검토 해야"
  5. "재미로 그랬다"…무면허 난폭운전하다 사람 친 10대 일당 검거
  1. [사설] 고삐 풀린 물가, 민생 경제 챙겨야
  2. '조기 대선' 겨냥, 각 지자체 공약 선점 나서… 대전시도 대선 대비 총력
  3. [인터뷰]이환수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대전시지회 지회장
  4.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
  5. [S석 한컷]두 말 필요없는 완벽한 패배 K리그1 7R 대전 VS 전북

헤드라인 뉴스


불붙는 조기대선, 충청 초반 정국 중심 급부상

불붙는 조기대선, 충청 초반 정국 중심 급부상

6·3 조기대선 정국 초반, 충청발(發) 매머드 이슈가 잇따라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대선링을 흔들고 있다. 지역 대권 주자 배출과 결집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고, 행정수도 개헌 등 지역 주요 현안이 대선판의 주된 이슈로 떠오르면서다. 역대 대선 때마다 정국의 중심에서 벗어났던 소극적인 스탠스에서 벗어나, 강한 정치력과 응집력을 바탕으로 충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정부는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5월 11일,..

`대통령실 이전과 행정수도론`...이번 대선에도 선거용 의제?
'대통령실 이전과 행정수도론'...이번 대선에도 선거용 의제?

2025년 6월 3일 대선 확정 흐름 아래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 이슈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청와대로 유턴 또는 현 용산 집무실 사용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다. 광화문 청사는 보안 문제, 과천청사는 임시적 성격이란 한계로 인해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한다. 결국 제2집무실 설계가 진행 중인 세종시가 제1집무실의 최적 이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관건은 십수년 간 공고히 구축된 수도권 초집중·과밀 구도를 깰 수 있겠는가로 모아진다. 수도권은 2012년부터 세종시와 12개 혁신도시 출범 이후로도 공고한 지배력을 구축하며, 202..

이장우 "충청기반 대통령 나와야…10일 시도지사 회동"
이장우 "충청기반 대통령 나와야…10일 시도지사 회동"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충청을 기반으로 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중도일보와 만나 "충청권은 홀대론에서 벗어나 정국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충청권에 대선) 후보자가 없고, 내가 나가는 게 시민들과 충청권을 위한 일이라면 해야 할 일"이라며 "다만, 김태흠 (충남)지사가 출마한다면 당연히 김 지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보탰다. 조기대선이 현실화되고 당내 경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충청 보수진영 대표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 시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렴딱지로 부패를 뒤집어라’ ‘청렴딱지로 부패를 뒤집어라’

  • 세월호 참사 11주기 대전 기억다짐주간 선포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11주기 대전 기억다짐주간 선포 기자회견

  •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 바야흐로 봄 바야흐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