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행복자립' 사업으로 희망 키운다

  • 전국
  • 충북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행복자립' 사업으로 희망 키운다

가정 밖 청소년에 주거·경제·취업 등 맞춤형 자립 지원
생활습관부터 경제관념까지 청소년 삶의 변화 이끌어

  • 승인 2025-04-08 09:58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남자단기청소년쉼터
'행복자립' 지원사업 관련 청소년 지도 모습.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행복자립' 사업을 진행하며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주거부터 취업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자립지원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행복자립'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맞춤형 통합지원 프로그램으로,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현재 5명의 자립준비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 영역은 크게 6가지로 ▲주거지원(보증금 최대 500만 원, 월세 최대 30만 원) ▲경제지원(자립정착금 최대 1000만 원, 자립지원금 40만 원) ▲취업훈련지원(다양한 업종의 아르바이트 연계, 진로탐색 기회) ▲의료·건강지원(의료비 감면, 입원·수술비 최대 100만 원) ▲학업지원(진로지원금 매월 최대 40만 원) ▲성장관리 프로그램(목표달성 챌린지) 등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목표달성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립에 필요한 생활 습관을 스스로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쉼터는 '매일 씻기', '주 3회 청소하기' 등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자립습관 실천을 인증하면 자립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작은 성취감부터 차근차근 자신감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지원은 실제 청소년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도박 경험으로 경제 개념이 부족했던 A씨는 경제교육과 가계부 작성, 저축 실천 활동을 통해 건전한 소비 습관을 형성하게 됐다.

A씨는 "행복자립에 참여하는 몇 달 동안 빚도 다 갚고, 이제는 적지만 1만 원 정도씩 저금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만족해했다.

또 하루 대부분을 방 안에서 모바일 게임만 하며 보내던 한 청소년은 이제 주 3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형성 능력까지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행복자립'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삶의 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허경회 소장은 "자립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이 사업이 실질적 기술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지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복자립' 지원사업 문의는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행복자립팀(☎ 070-7833-5768)으로 하면 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선 정국 요동… 충청의 정국 주도로 '중도의 꿈' 실현
  2. [尹파면] 6월 3일 '장미대선' 유력... 정치권 움직임 분주
  3. [尹파면] 막 오른 조기대선, 충청 현안 공약화 '발등의 불'
  4. [尹파면] 개헌론 대선링 흔드나 … 행정수도 개헌 시대적 사명
  5. "갈등·분열의 시대, 신문의 역할과 책임 더욱 무거워"
  1. [尹파면] 전원일치 인용에 충청 시도지사 "존중"
  2. "이제는 안정과 화합이다" 지역민 목소리
  3. [사설] 6·3 대선, '좋은 대통령' 뽑는 축제이길 바란다
  4. 尹정권 교육정책 안갯속… "현장의견 반영해 재검토 해야"
  5. [尹파면] 조기대선 레이스 진보 이재명 보수 김문수 선두

헤드라인 뉴스


尹정권 교육정책 안갯속… “졸속 추진정책 바로잡아야”

尹정권 교육정책 안갯속… “졸속 추진정책 바로잡아야”

윤석열 정권이 교육개혁을 목표로 추진한 교육정책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추진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AIDT(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유보통합, 늘봄학교 등 정책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실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기 대선 이후의 교육정책 변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으로, 지역 교원단체는 이 기회에 졸속 추진된 정책을 바로잡고 현장의견을 반영 보완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동조합(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 현 정부의 주요 교육 정책이 어떤 식으로 바뀔 것인지 전망하기에는 다..

이장우 "충청기반 대통령 나와야…10일 시도지사 회동"
이장우 "충청기반 대통령 나와야…10일 시도지사 회동"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충청을 기반으로 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중도일보와 만나 "충청권은 홀대론에서 벗어나 정국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충청권에 대선) 후보자가 없고, 내가 나가는 게 시민들과 충청권을 위한 일이라면 해야 할 일"이라며 "다만, 김태흠 (충남)지사가 출마한다면 당연히 김 지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보탰다. 조기대선이 현실화되고 당내 경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충청 보수진영 대표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 시장..

`대내외 악재` 국내 고용시장 위기감…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저 증가
'대내외 악재' 국내 고용시장 위기감…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저 증가

미국발 관세 쇼크 등 대내외 악재로 국내 고용시장의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역대 3월 기준으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특히 오랜 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4000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낮..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 바야흐로 봄 바야흐로 봄

  • ‘꼼꼼한 관리로 건강을 지켜요’ ‘꼼꼼한 관리로 건강을 지켜요’

  • 제21회 예산 윤봉길 전국 마라톤대회 성료…‘봄을 느끼다’ 제21회 예산 윤봉길 전국 마라톤대회 성료…‘봄을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