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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근 단양군수가 산불예방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
군은 전 직원을 총동원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관내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불법 소각 행위를 현장에서 즉시 적발하고, 주민 대상 홍보활동도 병행하며 산불 예방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군청 각 부서 및 직속기관은 전체 인원의 4분의 1 이상이 비상근무에 참여 중이며, 읍·면 사무소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산불 취약지역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마을 앰프 및 행정차량 방송장비를 활용해 수시로 산불 예방 방송을 송출,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전 군민 산불감시원화'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연기나 불씨 발견 시 즉각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달 25일 금곡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주민의 신속한 신고와 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초기에 진화에 성공한 바 있다.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눈에 띈다. 단양소방서는 지난달 주요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 훈련을 했으며, 이달 중에는 소백산자연휴양림에서 실전 대응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월악산과 소백산 국립공원은 현재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주요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단속 활동에 적극 협조 중이다.
민간 차원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자체 진화대를 조직해 장비와 인력을 군에 지원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모금 및 기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작은 불씨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 모두가 산불 예방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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