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최대승부처 금강벨트…중도 청년층 화력집중

  • 정치/행정
  • 대전

대선 최대승부처 금강벨트…중도 청년층 화력집중

한국갤럽 여론조사서 충청권 의견유보 38% 달해
민주-국힘, 최대현안 行首완성 고리 중도층 공략
청년 표심 겨냥해선 공공기관 2차이전 카드 전망

  • 승인 2025-04-07 17:09
  • 신문게재 2025-04-08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PYH2025040418290001300_P4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조기대선이 현실화되면서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2030세대 등 청년세대와 중도층의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은 그동안 역대 대선에서 승패를 결정해 온 터라 지역 내 청년 표심을 겨냥한 정책들이 이번에도 각 당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4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34%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하는 한편 전체 응답자 중 38%가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특정 정당 쏠림이 없고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중도층이 집중된 대전·세종·충청 지역도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민심을 반영해 민주당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법안을 준비하며 발 빠르게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세종 수도 이전의 의지를 보여주며 차기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을 세종에 꾸려 균형 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은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힘은 향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대선레이스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충청권 주요 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표심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은 청년층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는 그동안 정치적 참여가 적었던 세대였으나 최근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로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요한 유권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층은 경제적 불안정, 주거 문제, 취업 문제 등 실질적 문제에 민감하며 정치적 성향이 변화무쌍해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각 정당의 전략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충청권 맞춤형 대선공약을 내걸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표적으로는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한 만큼 대전 충남 혁신도시로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020년 전국에서 11~12번째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나오지 않으면서 수년 째 무늬만 혁시도시로 전락해 있는 상황이다.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면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으로 2030 세대들의 일자리 문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주택 확대나 최근 트렌드인 워케이션 등을 활용한 공약도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尹파면] 6월 3일 '장미대선' 유력... 정치권 움직임 분주
  2. [尹파면] 막 오른 조기대선, 충청 현안 공약화 '발등의 불'
  3. [尹파면] 개헌론 대선링 흔드나 … 행정수도 개헌 시대적 사명
  4. [尹파면] 전원일치 인용에 충청 시도지사 "존중"
  5. "이제는 안정과 화합이다" 지역민 목소리
  1. [尹파면] 조기대선 레이스 진보 이재명 보수 김문수 선두
  2. 대전 문평동 폐기물처리업체 화재…초진 완료 후 잔불 정리 중 (종합)
  3. [尹파면] 조기대선 민주-국힘 사생결단 총력전 … 중도층 향배 최대 관건
  4. [尹파면] 헌재 '헌법정신' 전면부각 국민통합 메시지
  5. [尹파면] 대전 진보 자치구의장들 "민주주의 회복, 일상 회복 전념해야"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대선정국 요동… 충청 주도로 `중도의 꿈` 실현을

'행정수도 완성' 대선정국 요동… 충청 주도로 '중도의 꿈' 실현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조기 대선 정국 초반을 뒤흔들면서 충청의 정국 주도론이 주목받고 있다. 1987 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데다, 대권 주자들도 행정수도 이전에 공감하는 만큼 이번 대선 정국에서 충청의 적극적인 역할로 '중도(中都)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최근 행정수도 개헌은 조기 대선 정국과 맞물려 동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지역과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요구가 이어졌지만, 현실적으로 추진되진 못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

`대내외 악재` 국내 고용시장 위기감…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저 증가
'대내외 악재' 국내 고용시장 위기감…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저 증가

미국발 관세 쇼크 등 대내외 악재로 국내 고용시장의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역대 3월 기준으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특히 오랜 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4000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낮..

정치권, 줄줄이 대선 출마 선언… 국힘은 이미 선관위까지 구성
정치권, 줄줄이 대선 출마 선언… 국힘은 이미 선관위까지 구성

윤석열 파면 후 첫 월요일,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기 대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이 거센 책임론에도 가장 먼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염치가 있다면 대선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66) 전 국회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으로 혹독한 내란의 겨울이 끝났다. 제7 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진영 대권 주자 중에서는 첫 출마다. 김 전 의원은 "김두관 정부는 국가 경제의 수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 바야흐로 봄 바야흐로 봄

  • ‘꼼꼼한 관리로 건강을 지켜요’ ‘꼼꼼한 관리로 건강을 지켜요’

  • 제21회 예산 윤봉길 전국 마라톤대회 성료…‘봄을 느끼다’ 제21회 예산 윤봉길 전국 마라톤대회 성료…‘봄을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