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독립운동가 박진목 의사 기의비 이전 건립

  • 전국
  • 부산/영남

의령군, 독립운동가 박진목 의사 기의비 이전 건립

지정면 출신 3.1운동 주도자, 손자 3명 학계·정계 입성 화제

  • 승인 2025-04-07 17:3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 250407 보도사진1(기념식)
기념식 자료화면<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박진목 의사의 기의비 이전 건립 기념식을 지난 2일 개최했다.

박진목 의사는 1882년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에서 출생한 인물이다.

초대 지정면장을 역임한 그는 1919년 3월 지정면을 시작으로 창녕군 남지·영산, 함안군 일대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지휘했다.

1920년에는 고향을 떠나 백산 안희제 등과 함께 만주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고 동지를 규합했다.



최초 기의비는 1959년 5월 지정면 나림마을에 김인수, 박종우 등 면민 6명의 발기로 건립됐다.

토지 소유권 문제로 이전이 필요해 군은 배방재공원 6.25 참전용사기념비 옆에 새 터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진목 의사의 손자 3명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손자들은 박강수(장남, 전 배재대학교 총장), 박훈(차남, 전 동대문 구청장), 박철(삼남,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이다.

박철 씨는 "1959년 기의비 건립 이후 70년 가까이 할아버지를 기억해 주시는 의령군과 지정면민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강수 씨는 "할아버지는 일본에 좌절하지 말고 이기는 정신을 강조하셨다"고 회고했다.

유족들은 박진목 의사의 동생 박지목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으나, 박진목 의사는 증빙자료 부족으로 아직 정부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태완 군수는 "인물의 고장 의령군에 새로운 역사 위인이 조명을 받고 있어 감격스럽다"며 "숭고한 업적과 명예를 높이는 일에 군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장대삼거리 구간·둔곡교차로 BRT 정류장 공사 올스톱
  2. "부끄러운 건 파업이 아니라 우리의 반응" 대전 급식 갈등 A고에 붙은 대자보
  3. 대전 월평동 싱크홀 왜?… 30년 된 노후 하수박스 때문
  4. "합격자 정원축소" 목소리 내는 변호사계… 지방 법조인 배출 영향 신중론도
  5. 음주운전 사망사고 발뺌 30대 '징역 8년' 선고
  1. '美 품목 관세 영향권' 대전 자동차 부품업계 긴장감 고조
  2. 이광형호 KAIST 연평균 110개 스타트업 창업… 누적 주요 기업 가치 10조 원
  3. [2025 과학의 날] 지질자원연 GeoAI 플랫폼 개발로 지질자원 산업 혁신 이끈다
  4. [사설] '산림재난 훈련센터' 건립 서둘러야
  5. [사설] 지역의 국가유산 전면 점검 필요하다

헤드라인 뉴스


민 3명·국 8명 예비후보 등록… 경선레이스 본격 시작

민 3명·국 8명 예비후보 등록… 경선레이스 본격 시작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명, 국민의힘은 8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빠르면 27일, 국힘은 29일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종 후보 선출은 5월 초로 미뤄진다. ▲더불어민주당=원내 1당인 민주당이 15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경수(67년생)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57년생) 경기도지사, 이재명(64년생) 전 대표 등 모두 3명이 출마 신청을 마쳤다.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전국 4개 권역을 순회하며 경선을 치른 후 권리당원 투표 50..

`행정수도론`에 과도한 견제 심리...2025년엔 제 길 갈까
'행정수도론'에 과도한 견제 심리...2025년엔 제 길 갈까

2004년 1월 '신행정수도특별법 공포 후 10개월 만에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2020년 7월 '행정수도 이전 선언과 특별법 제정 움직임, 이후 6개월 만에 좌초, 수도권 땅 투기 논란으로 흡수', 2025년 6월 '대선 국면의 행정수도 개헌론과 특별법 재심 의제 수면 위 그리고 ???'. '세종시=행정수도' 담론이 이번에도 암초를 만나 좌초되는 역사에 놓일 것인가. 아니면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의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수도권 초집중·과밀과 국가 불균형, 지방소멸·고령화·저출산이란 국가·시대적 위기 요소를 고려하면, 더는..

"지역 청년 다 떠날라" 충남 청년 구직자 대상 직접지원 대폭 축소
"지역 청년 다 떠날라" 충남 청년 구직자 대상 직접지원 대폭 축소

충남도 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인건비 지원사업이 대폭 축소됐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인건비 지원과 같은 직접지원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인턴 사업 등 간접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군이 형성된 충남에서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끊이질 않고 있다. 15일 충남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인건비를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예산은 2023년 121억 8000만 원에서 2024년 60억으로 감액 편성됐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도내 청년층의 지역 정착 활성화와 미래 신산업·지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하루 앞으로

  •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장식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장식

  • ‘더웠다, 추웠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더웠다, 추웠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