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음악축제로 거점 육성…성과보다 지속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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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음악축제로 거점 육성…성과보다 지속성이 관건

3년간 국비 지원, 예술 유통시장으로 확장 가능성은 '미지수'

  • 승인 2025-04-07 16:5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 공모 선정
통영시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 공모 선정<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공모는 공연예술 장르별 축제를 시장 중심 유통거점으로 육성하려는 목적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현대음악 중심의 클래식 축제로, 올해로 23회를 맞았다. 윤이상 작곡가 타계 30주년을 기념해 'Journey Inwards(내면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10일간 29개 공연이 진행됐다.

공식 공연 외에도 380개 팀이 지원한 '2025 통영 프린지'가 병행 개최됐다.



통영시는 이를 통해 시민 참여와 문화향유 기회를 넓혔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3년간 국비가 지원되며, 통영국제음악제를 예술 유통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취지다.

하지만 사업이 기존 프로그램 확대가 아닌 '시장 조성'임을 감안할 때, 실질적 유통 구조와 콘텐츠 경쟁력 확보 방안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재)통영국제음악재단은 "공연예술 시장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으나, 지역 예술계와의 연계 전략, 수익 모델, 지속 가능성 등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통영이 문화도시로서 입지를 굳혔다"며 "시민과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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