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 나물채취,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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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한국 나물채취,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다

  • 승인 2025-04-09 17:03
  • 신문게재 2025-04-10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한국 나물캐기 체험1_명예기자사진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며, 각종 나물이 풍성하게 자라는 시기이다. 이맘때면 영양가가 풍부한 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들로 나선다. 필자는 중국에서 생활할 때 나물을 직접 캐본 적이 없었으며, 한국에서 10년을 살아왔음에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근 필자는 봉사단체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언니네 밭을 방문해 직접 나물을 채취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생각보다 과정은 쉬웠지만, 당시 날씨가 다소 쌀쌀해 손이 시려웠다. 그러나 함께한 언니가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준비해주어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우리는 냉이를 많이 채취했고, 점심으로 맛있는 갈비를 함께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열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한국 나물캐기 체험2_명예기자사진
나물을 다듬어 무침을 만들고, 직접 만두도 빚었다. 이 식탁에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음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정을 쌓는 순간은 매우 뜻깊었다.

이번 나물 채취 활동을 통해 단순히 음식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몸을 움직이는 건강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함께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봄날의 푸른 들판에서 보낸 하루는 몸과 마음을 모두 풍성하게 만들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송치팡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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