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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개시<제공=창원시> |
창원시는 7일부터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전기이륜차 664대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1차 보급 공고에서는 200대 구매를 우선 지원하며, 이는 작년 지원물량 571대에서 16.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창원시 내 등록된 이륜차 수가 3만 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연간 664대 지원으로는 내연기관 이륜차의 전환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이륜차 지원자격은 창원시에 3개월 이상 주소를 둔 만 16세 이상 시민과 시내 사업장 등록을 한 법인·공공기관 등이다.
지원금은 차량 종류별로 경형 140만 원, 소형 230만 원, 중형 270만 원, 대형 300만 원, 기타형 270만 원까지다.
올해부터는 배터리교환형 전기이륜차에 대한 국비 추가 보조금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
또한 충전속도가 빠르거나 배터리 상태정보를 제공하는 차량에는 최대 1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청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보조금액과 잔여 물량을 확인한 후 전기이륜차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점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환경단체들은 "창원시가 탄소중립을 강조하면서도 실질적인 내연기관 이륜차 감축 목표나 로드맵 없이 소규모 지원에만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다.
타 지자체의 경우 전기이륜차 인프라 구축과 배터리 공유 시스템 등을 함께 추진하는 반면, 창원시는 구매 지원에만 집중해 장기적 이용률 제고 방안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종옥 기후환경국장은 "전기이륜차 보급은 탄소중립 도시 창원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나 기후대기과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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