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어 "공주는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명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보행 및 교통 환경이 정비되어 있지 않아 관광객들이 머무르기 어려운 구조"라며 외국의 사례와 함께 국내 경주시의 '황리단길' 보행 친화 거리 조성을 성공사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제민천을 포함한 공주시 왕도심 일대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 의원은 "차량을 금강 둔치, 도마 아트센터, 우금치 전적지 등 외곽 거점 주차장에 유도하고, 전기 자전거나 도보, 고마열차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을 이용해 도심을 탐방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자"고 했다.
그는 "현재 4차로 도로를 2차로로 조정하고 나머지 공간에 자전거 및 보행 도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재구성하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변화가 가능하다"며 "이러한 변화는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의원은 미국 보스턴시의 자전거 인프라 사례를 소개하며 "공주도 전기 자전거를 활용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해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걷기 어려운 이들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주시는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도시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는 관광객의 시선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차 없는 편안한 여행 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