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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뜰두레농요보존회가 지난해 열린 증평들노래축제에서 장뜰두레농요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
증평문화원이 2002년 발굴한 이 농요는 도안뜰과 질벌뜰을 둘러싸고 마을을 이룬 증평·사곡·용강·송산·미암·남하리 일원에서 전승돼 오는 농요다.
고리질, 모찌기, 모내기, 초듭매기, 이듭매기, 보리타작, 보리방아찧기, 세듭매기 소리로 구성돼 있다.
가창 방식으로는 다른 노동요와 같이 독창자가 메기는 소리를 하고 나면 나머지 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받는소리를 연행하는 교창 형식으로 돼 있다.
현재까지 학계에서는 이 농요가 강원도 민요의 음악적 요소와 경상도 민요의 강한 억양을 받아들이면서도 충북의 여유 있고 부드러운 악상을 표현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무형 유산으로 보고 있다.
특이 장뜰두레농요보존회를 통해 보존 및 전승해오며 2024년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은 이 농요의 문화적·음악적 가치를 더욱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학계 연구 및 관련 논문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충북도 무형 유산 지정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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