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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도심속 애물단지로 불리는 명암타워 리모델링을 본격 추진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이 타워는 명암유원지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 사업으로 건립돼 2004년 1월 시에 기부채납된 명암타워(지하 2층·지상13층)는 2023년 6월 20년간의 무상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됐다.
명암관망탑(일명 명암타워)은 지난 2003년 12월 명암저수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연면적 7625㎡, 높이 62.1m)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지어졌다.
시는 상당구 용담동 1-1 일원의 명암관망탑에 대한 리모델링 건축설계 공모가 지난 1월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5월부터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12월 착공, 내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 방향은 활용방안 수립용역 제안 내용에서 다소 변경됐다. 층별 세부공간을 분류했던 것과 달리 지하 1층~2층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영유아 놀이시설과 창업시설만 필수 시설로 둔다.
나머지 공간은 설계 공모자의 자율 제안에 맡길 예정이다. 1층 광장은 자연특화 정원, 2~13층 타워는 야간 경관시설로 꾸민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실시설계 공모비와 용역비가 통과됨에 따라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시민휴식, 문화, 놀이, 창업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3년 6월 이범석 시장 공약에 따라 시민 복합문화시설 조성 계획을 내놨으나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 반대 의견에 부딪혀 설계예산을 수립하지 못했다. 청주시가 추산한 리모델링 비용은 133억원, 철거 후 신축은 350억원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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